삼성전자 해외 직원 수천 명 감원…장중 6만원선 붕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부문 부진으로 해외 직원 수천 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으로 한국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6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6만원에 턱걸이하고 있는 것. 앞서 삼성전자는 5만 원대까지 내려가 한때 6만원 선이 붕괴하기도 했었다.


앞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AI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자 해외에서 수천 명을 감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수천 명을 감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인력의 10% 정도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14만7000명을 고용하는 등 전체 임직원이 26만7800명이다. 해외 인력이 국내보다 더 많은 것이다.


국내 해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일부 해외법인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인력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AI 부문에서 고전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삼전은 AI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 부분에서 국내 라이벌인 SK하이닉스보다 뒤처져 있으며,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에서는 대만의 TSMC에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직원의 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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