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변우석 티켓 있어요"…매크로로 '억대 수익' 올린 20대 적발
- 24-10-01
지난 2월 공연법 개정 후 첫 적발…7명 대부분 20~30대
1인 9매 동시 예매…"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검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콘서트 등 공연 티켓을 사전에 확보한 뒤 웃돈을 받고 재판매한 암표상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연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관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3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지난달 24일까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순차적으로 특정, 공연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미리 확보하고 웃돈을 받아 되파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획사와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자 지난 2월 국회는 이같은 행위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공연법을 개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들은 모두 컴퓨터 활용에 익숙한 20~30대로 대부분 생활비나 용돈 마련 목적으로 암표를 매매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었다.
보통 온라인으로 공연 티켓을 예매하려면 수만~수십만 번 대 순번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예매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1~2분 내 예매링크에 접속해 다수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생인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6~7월 있었던 나훈아 콘서트에서 1인 최대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함에도 이런 방식으로 동시에 9매까지 예매에 성공했다.
피의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암표 중에는 가격이 수백만 원대까지 치솟아 논란이 됐던 가수 임영웅·나훈아 콘서트 티켓이 포함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암표는 지난 7월 배우 변우석 팬미팅 입장권으로 당시 정가 7만 7000원인 표가 235만 원에 거래됐다.
20대 여성 B 씨는 블로그나 X(옛 트위터)를 통해 의뢰받아 티켓 예매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며 1억 원 상당 범죄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평균 5개월간 벌어들인 범죄 수익은 모두 1억 3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경찰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검토 및 티켓발매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압수수색 현장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혐의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연법 외에도 범죄 수법에 따라 형법상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암표 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주요 공연·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연예기획사, 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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