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지 못한 프로야구 인기, 사상 첫 1000만 관중 달성
- 24-09-15
671경기 만에 1000만 관중 돌파…종전 최다 관중은 840만명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5일 KBO리그가 열린 4개 구장 중 3개 구장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총 7만7084명이 입장했다.
KBO에 따르면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이 매진 됐다. 여기에 창원 NC파크에는 1만826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해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BO에 따르면 올해 671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1002만758명이 경기장을 찾아 평균 1만4934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첫 해 240경기에서 143만876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1983년 225만6121명으로 처음 200만 관중을 넘겼고, 1990년에는 빙그레(한화 전신)를 포함한 7개 구단 체제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명을 차례로 넘겼다.
인기가 주춤하던 프로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다시 반등했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에 돌입했고 2016년에는 720경기에서 800만 관중을 넘었다. 2017년에는 종전 최다인 840만688명을 기록했다.
역대급 폭염에도 올해 프로야구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20~30대 여성 팬들이 급증하고 많은 어린이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도 흥행에 호재로 작용, 이른 시기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1000만명 돌파를 기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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