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친구폰 '혈흔 반응' 없어…'사고사' 결론날 듯

유전자·지문 감정서도 범죄 혐의점 발견 안돼

의혹 제기 계속…친구 측 가짜뉴스 대응 예고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받았다고 6일 밝혔다. 혈흔뿐 아니라 유전자와 지문 감정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환경미화원 B씨는 한강공원에서 A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2주간 개인 사물함에 두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전원이 꺼져 있던 휴대전화를 충전해 확인했고 정상 작동 상태임을 확인했다. B씨가 휴대전화 습득 장소와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최면조사도 했다. 

하지만 A씨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휴대전화에서 손씨와 A씨가 다퉜다고 볼 정황 등 손씨의 사인과 관련한 특이점이 나오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쯤 최종 통화 이후 사용 흔적이 없었고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앱의 마지막 기록도 오전 3시36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렌식에 이어 유전자·지문·혈흔 감정에서도 범죄 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건이 '단순 사고'로 종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경찰은 손씨의 정확한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은 물론 추가 목격자도 계속 찾고 있다.

최근에는 손씨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과 돗자리 인근 강변에서 10m 떨어진 강바닥 토양의 원소조성비 등이 유사하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손씨의 신발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튜버 등을 중심으로 손씨 사망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 단체는 서초경찰서를 규탄하고 손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A씨 측은 이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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