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김건희 여사 동행…바이든 부부와 만찬 등 일정 참여

10여 개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회담 강행군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 차림에 파란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검은색에 노란 무늬 블라우스, 검은색 치마를 입고 손에는 베이지에 핑크 무늬 손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다소 길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비행기 탑승 계단에 오른 윤 대통령 손을 들어 인사를, 김 여사는 목례를 했다.


하와이에서 1박2일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워싱턴DC로 이동해 10~11일 양일간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 10여 개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반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최근 북러 조약 체결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동북아 정세를 놓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또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세션 단독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나토와 한국, IP4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미 간은 물론 나토와 IP4와의 협력을 제도화해 우리 안보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보와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의 공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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