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내년 기초의학 교수 190명 필요한데…학생 누가 가르치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곧 편성되면 향후 기초의학 교수를 추가로 임용해야 하지만 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의대 학장들의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해 11월 말 발간한 '기초 의학교육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 분석 결과를 26일 이같이 공개했다.


전의교협은 "증원 논의 전 상황인데도 보고서는 앞으로 기초의학 교수 숫자가 부족할 것이고 특히 의사 면허를 가진 기초의학교수(의사과학자) 숫자는 더욱 부족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기초의학 교수는 지난 3년간 전국에서 245명이 신규 임용됐다. 40개 전체 학교를 기준으로 보면 각 학교가 연간 평균 2명을 임용하고 있고, 2명 중 1명은 의사과학자로 1년에 약 40명의 의사과학자가 기초의학 교수로 채용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초의학 교수는 향후 5년 이내 229명이 퇴직할 예정인데 현재 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의사는 104명이고 학년당 평균 26명"이라며 "현재 임용되는 40명에도 모자라는 실정이며 여러 방법으로 빠듯하게 수요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또 "증원대상이 된 한 학교의 수요조사서를 보면 2025학년도에 12명의 기초의학 교수를 신규 임용해야 한다고 기록했다"며 "평소 임용 평균 2명 외 10명이 더 필요하다. 이 중 5명은 의사과학자여야 한다"고 소개했다.


전의교협은 "평년 채용 인원 40명에 증원된 30개 대학에 의사과학자 5명씩을 충원하려면 총 190명의 의사과학자가 필요하다"며 "2025년에 190명의 의사과학자는 하늘에서 떨어지느냐. (정부가 내년도 입학 의대생이 본과 진학하는 2027년까지 교육여건 개선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한 것에 빗대) 3년이 지나도 기초의학교실 교원 수급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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