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해외는 부담"…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선 e커머스업계

티몬, 1월 대비 3~4월 국내여행 거래액↑…G마켓 전년대비 신장

국내 여행상품 할인전…'역대급 엔저' 일본 인기도 여전


고물가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해외로 나가던 여행객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자 e커머스 업계가 국내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26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해외여행객 출국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 277만 명까지 치솟았던 출국객은 2월 251만 명, 3월 214만 명으로 줄었다.


반면 BC카드에 따르면 3월 국내 여행 관련 업종 매출은 급증했다. 국내 여행 때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과 여행사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53.3%, 13.3% 각각 늘었다. 숙박 업종은 8.8%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 유로, 위안 등 대부분 외화 환율이 상승추세를 보이며 해외여행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티몬이 3~4월 국내 여행 판매 데이터를 1월과 비교분석한 결과 '레저' 등 가족 단위 여행객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테마파크 카테고리는 3월 53%, 4월 111% 신장했다.


월별 신장한 대표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3월엔 리조트(85%), 4월엔 워터파크·스파(62%)가 꼽혔다. 봄 주요 여행지 제주도 인기였다. 제주호텔은 3월(42%), 4월(53%)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했다.


티몬은 31일까지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통해 국내 여행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제주신화월드 4개 지점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롯데호텔 제주 △머큐어앰배서더 울산 △휘닉스평창 콘도 객실 패키지 등이다.


행사기간 최대 17% 즉시할인, 최대 8% 카드사 결제 할인, 최대 5% 전용쿠폰까지 모두 적용하면 최대 30%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의 전년동월 대비 국내 여행 판매량은 올해 1월 12%에서 2월 97%, 3월 90% 각 신장했다. G마켓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한국관광공사와 단독 프로모션 '지역 여행상품 특별할인전'을 열어 80여 개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당일치기 여행 추천지는 △고성 라벤더 축제 △백종원의 예산시장 △단양제천 힐링 여행, 주말여행 추천지는 △울산+기장 △문경 여행 △연평도 평화관광 △신안·목포 △완주시 티투어 △울릉 크루즈 패키지 등이다.


쿠팡은 6월 3~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인기 국내 숙박 상품 구매 시 최대 3만 원 할인쿠폰을 준다.


와우회원이라면 웨스틴조선 부산, 엘시티 레지던스,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라마다 속초 호텔 등 구매 시 최대 25% 추가할인을 해준다.


한편 해외여행 중에서도 기록적 엔저가 지속되는 일본의 경우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위메프에선 1~4월 에어텔 포함 일본 패키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7% 뛰었다. 이에 위메프는 5월 테마여행지로 일본을 선정해 패키지·현지 입장권 등을 최대 13%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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