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태국 이주 도움 정황' 전 靑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압수수색

검찰, 전남편 서 씨 타이이스타젯 취업 연관성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A 씨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의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 자료 등을 압수해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 개입한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A 씨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A 씨는 당시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A 씨는 현재 야당 당직자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의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 자료 등을 압수해 지난 2018년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 개입한 경위와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문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들과 딸 다혜 씨 사이에서 금전 거래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다혜 씨의 전남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월 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주 전 처장에게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경위와 태국 이주 과정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항공사 채용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한 바 있다.


전주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영훈 전 경호처장, 유송화 전 춘추관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증거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도 나선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기부, 인사혁신처, 중진공, 한국벤처투자 사무실과 올해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서 씨 자택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지휘하던 이창수 검사장이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관련 사건의 서울 이송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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