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추경호·윤재옥 전현직 원내대표 총력전…호소 서한까지

이탈표 범위 크면 尹대통령 레임덕 가속…與 타격 커져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자당 의원들의 이탈표 단속에 분주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친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소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만일 28일 본회의 채상병 특검법의 재표결에서 여권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통과된다. 현재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이다.


특히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김웅 의원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탈표가 10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김 의원은 만일 10명 아래로 나온다면 국민의힘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공범'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탈표가 17명에는 못 미친다고 보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KBS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재의결 절차에서 17명·1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다는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지난 20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오히려 야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재표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이탈표의 범위가 클 경우 대통령의 레임덕 가속화와 여권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이탈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현직 원내대표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이탈표 저지 총력전에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여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부결을 호소했다.


전임 원내대표인 윤재옥 전 원내대표 전임 원내지도부들과 만나 표 단속에 힘을 보탰다. 정희용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원내대표와 이양수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나눠서 113명에게 지역 베이스로 전화를 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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