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영장판사 "힘 없는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김호중 "사생활로 비번 제공 못해…평소 비틀거리며 걸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구속심사에서 영장전담 판사가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같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판사는 김 씨가 사고 후 소속사 막내 직원 A 씨에게 허위 음주 운전 자수를 종용한 사실을 두고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이 같은 요구를 거절했고 김 씨의 매니저가 대신 허위로 자수했다.


법원은 아이폰 압수에도 불구,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도 물었으나 김 씨는 사생활을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만취 상태로 비틀거리며 차에 타 운전대를 잡았다는 경찰의 주장에 "평소에도 비틀거리며 걷는다"고 반박하며 과거 영상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김 씨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하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곧바로 석방된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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