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얼굴 사진 합성 음란물 제작·배포 '구속'…공범 여부 수사 확대


서울대에서 'n번방' 사건을 연상케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오랜 기간 재학 중 알게 된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최소 1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비롯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 중이다.


한편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 일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착취 영상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판매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2019년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성폭력처벌법 개정 및 형법 개정,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을 포함한 'n번방 방지법' 마련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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