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사체 손괴혐의로 체포됐다가 살인 혐의 추가

총 6명 연루된 조직적 강력 범죄…피해자는 주모자의 내연 여성의 부모


일본 경찰이 조직적 부부 살해 사건에 가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적의 남성에게 21일 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ANN뉴스는 경찰이 가나가와현(県) 야마토시(市)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용의자 A씨(20)와 아역배우 출신 일본인 B씨(20)를 재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체손괴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수사 결과, 직접적으로 살인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살인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다.


경찰은 두 용의자가 부부가 살해된 현장으로 추정되는 빈집 차고에서 발견된 고압 세정기로 혈흔 등을 씻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15일 밤에서 이튿날 새벽까지, 도쿄 시나가와구(区)의 한 빈집 1층 차고에서 지요다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던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고 벽과 천장에서는 미세하지만 혈액이 튄 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감정 결과 사망한 부부 중 아내의 유전자(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의 고압 세정기와 혈흔이 부착된 걸레 등은 압수됐다.


두 사람은 범행 대가로 500만 엔(약 4400만 원)의 보수를 받고 도주했다가 이달 1일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부부의 딸이 내연 관계였던 세키네 세이하 용의자(32)가 주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TBS뉴스에 따르면 A씨와 B씨 외에도 살인에 가담한 두 명은 이미 체포됐으며, 총 6명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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