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삼성전자 메모리·배터리 사업 성장 주역…경계현 자진해서 물러나

HBM 경쟁사 밀리자 승부수 띄운 듯…내년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자 DS부문장 교체를 단행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임 DS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선임하고, 경계현 현 DS부문장(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1960년생인 전 부회장은 한양대 전자공학부,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배터리 계열사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활약했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DS부문의 기술혁신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도체의 기술 초격차와 미래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바이스경험(DX) 및 DS부문 양 대표이사가 협의한 뒤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전 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의료기기사업부장에 유규태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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