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5·18 기념식 후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 개최

"1980년 이후 수십 년 지나도 나쁜 지휘관으로 피해 발생"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재차 압박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의원,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참석한 인원을) 세어보진 않았지만 16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44년 전 국가의 명을 받고 복무하던 평범한 청년들이 나쁜 정부, 나쁜 지휘관들의 나쁜 명령에 의해 (광주시민 진압이라는) 나쁜 선택을 해야 했다"면서 "그때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나쁜 정부, 나쁜 지휘관으로 인한 피해가 또 발생했다. 21살의 해병대원이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쁜 명령을 내린 지휘관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을 뿐인 청년이 왜 허망하게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이토록 무모한 지시를 했는지 답을 찾아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진실을 은폐하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라.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심을 받들어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며 "나쁜 명령을 내린 자의 죄를 감추려 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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