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안 받기로 약속한 것 아니냐 의심…불공정한 권력 허물어지는 건 시간문제"

"5·18 민주화 운동 44주년, 운동 정신 헌법 수록 22대 국회서 처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민주유공자법의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를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 예우를 다하기 위한 법안으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여러 차례 동의했던 만큼 미루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아내는 일에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에 찬성하면서 민주유공자법엔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태도가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전날(16일) 김건희 여사가 무려 153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 공교롭지 않나"라며 "검찰총장 동의 없이 진행되는 검찰 인사가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란 방증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절로 들지 않은가"라며 "김 여사 수사는 윤석열 정부 불공정과 검찰의 편파 수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와 야당 인사에 대해선 수백 회씩 집에 드나들 듯 압수수색하는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의 굵직한 의혹들에 대해선 수사를 방치하고 있다"며 "불공정으로 쌓아 올린 권력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허물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