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작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실업자 수도 6개월째 늘어

15세 이상 고용률 63.0%…실업률, 0.2%p 오른 3.0%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 늘면서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전반적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실업자 수도 6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월부터 이어진 38개월 연속 증가다.


올해 1월(38만 명)과 2월(32만9000명) 30만 명대를 지켰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월 들어선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4월에는 지난해 12월(28만5000명) 이후 4개월 만에 20만 명대를 회복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는 9만 명, 20대는 7만7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8개월, 22개월 연속 감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 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2022년 11월(10만1000명)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6만6000명), 교육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및소매업(-3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출 호조로 식료품·자동차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영향과, 감소하던 업종에서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이 미쳐서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29만3000명, 임시근로자가 20만 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7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6만5000명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만4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지난해 4월보다 0.6%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비교해 0.2%p 높아졌다. 5개월 연속 이어진 오름세다.


3월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1000명(10%) 증가한 88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서 국장은 "2022년, 2023년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취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작용으로 실업자는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며 "두 해 이상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월보다 17만4000명 줄어든 1596만1000명을 기록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연로'(8만5000명), '쉬었음'(3만8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육아'(-14만2000명), '재학·수강'(-9만2000명) 등에서 크게 줄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9000명으로 4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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