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5월말 6월초 한동훈과 면담할 듯… 그대로 다 백서에 적을 것"

"난 친윤 아닌 무윤…대통령과 차 한잔 마셔본 적 없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책임은 다르다"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크면 클수록 책임도 더 많다. 이것도 상식의 영역 아니겠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그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닌가. 책임이 있다는 걸 어떻게 부정하나"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 책임 있음을 실감하니까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겠다 하신 거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책임이 있다는 건 기본이고 그냥 팩트인 것"이라고 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백서의 주어를 특정인이 아닌 당으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취지의 제언을 한 데 대해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책임은 책임이고 공격은 공격"이라며 "공격할 의지는 없지만 우리가 왜 졌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플 정도로 구체적이어야 된다. 그래야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실, 심층 면담, 장동혁 전 사무총장과 면담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한번 뵈려고 한다"면서 "5월 말, 6월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본인의 스케줄도 있으실 거고 최대한 정중히 면담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도 직설적으로 다 받고 그대로 다 백서에 적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 조 위원장은 본인이 한 전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친윤계 당대표로 나서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제가 벌써 당대표급으로 올라갔나? 전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해서 이 당에 좀 기여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제가 친윤일까? 친윤이라 그럼 대통령과 여사님하고 식사도 하고 술도 하고 전화도 수시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태어나서 대통령하고 차 한 잔 마셔본 적이 없다"며 "저는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 약간 무윤(無윤석열) 아닐까. 제 인생에 윤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그건 친이지 그게 친윤인가"라고 반문하며 "그렇게 치면 저는 친한이다.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다. 저는 정치를 할 때 계파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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