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정치의 사법화 심각…오로지 법·원칙 따라야"

"국민 뜻 맞게 검찰권 행사…충실히 설명해야"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도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16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권을 독식하며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 기대에 맞는 검찰권 행사'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그 권한을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이 보는 사건의 시각과 법률가가 보는 시각이 다를 경우 충실히 설명해 이해시켜 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 지검장은 엄정하고 단호한 검찰권 행사로 선량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도 말했다. 


이 지검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법무부 감찰과 검사, 전주지검장 등을 거쳤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함께한 인연으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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