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현 대전역 매장, 지난 4월 임대계약 종료…10월까지 '임시 계약'

코레일 유통 '경쟁입찰' 진행 중…2회 유찰돼 현재 3억5300만원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의 대전역점이 문 닫을 위기다. 해당 매장 월세가 1년 새 4배 가까이 뛰어 운영 부담이 커져서다.


성심당 빵은 최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옛 스승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다.


15일 코레일 유통에 따르면 성심당이 임차 중인 대전역사 내 2층 맞이방 300㎡(약 91평) 매장은 지난달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코레일 유통은 현재 새 사업자를 구하기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코레일 유통은 계약 종료를 앞두고 해당 매장의 월 수수료로 4억 4100만 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인 25억 9800만 원에 최소 수수료율 17% 적용한 것으로, 종전 임대료 대비 4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 5년간 코레일 유통에 약 1억 원의 월 임대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경매는 두 차례 유찰됐고, 현재 월 수수료는 3억 5300만 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번 모집 공고 마감 기한은 오는 16일이다.


문제는 성심당이 대전역점 매장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선 적어도 기존의 3배 이상의 월세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성심당은 오는 10월까지 코레일과의 임시 계약을 해둔 상태다.


반면 코레일유통 측은 "기본 월 수수료가 정해져 있어 마음대로 깎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레일 유통은 전국 기차역의 상업시설, 광고매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1% 늘어난 1243억 1543만 원, 영업이익은 104.5% 늘어난 315억 원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