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1분기 매출 GS25 1.9조9683억·CU 1조9538억…영업익·점포는 CU 승

GS25 혜자·점보, CU 연세빵·고품질빵 흥행…차별화상품 강화


편의점 업계 '투톱' GS25와 CU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매출은 GS25가 더 높았으나 영업이익과 점포 수로는 CU가 앞섰다.


양사의 1분기 기준 매출 격차는 2022년 635억 원에서 올해 145억 원까지 줄어 업계 일각에선 올해 처음 CU가 GS25 매출을 추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 9683억 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263억 원이었다. 신규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신장했고, 이에 따라 영업익도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같은기간 5.6% 증가한 1조 9538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370억 원이었다. 점포 수 증가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고정비 증가와 잦은 비 등으로 영업익이 줄었다.


CU의 별도 기준 실적은 공개 전이지만 연결 매출 중 비편의점 매출이 0.2~0.5% 수준에 그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등 편의점' 타이틀을 둘러싼 양사 경쟁은 매해 더 치열해지고 있다. GS25와 CU의 연간 매출 격차는 2019년 9130억 원에서 2021년 4492억 원, 지난해 512억 원까지 좁혀졌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635억 원에서 지난해 171억 원, 올해 145억 원까지 차이가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CU가 GS25보다 63억 원 더 높다. 지난해 1분기엔 CU가 143억 원 더 높았으나 격차가 축소됐다. 내실화 측면에선 GS25가 성과를 본 셈이다.


점포 수로는 2020년부터 CU가 1위다. 지난해 기준은 CU 1만 7762개, GS25 1만 7390개로 CU가 372개 더 많다.


양사는 차별화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GS25는 혜자도시락·점보라면 등의 히트가 실적에 기여했고 차별화 상품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장보기 수요 증가에 맞춰 FCS(신선강화매장)를 올해 100호 이상 확대, 점포 객단가도 높인다는 목표다.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 자체 앱 할인, GS페이 혜택 등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에도 집중한다.


CU는 연세우유크림빵, 고급 베이커리 자체브랜드(PB) 베이크하우스405 등 흥행과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매장 운영이 매출에 긍정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CU는 고물가에 맞춘 초저가 시리즈, '생레몬하이볼' 등 주류를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스낵 라이브러리 등 특화점포도 확대한다. 포켓CU는 리뉴얼을 통해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에 따른 매출 정체 등으로 올해 차별화 상품 등을 통한 편의점 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 확장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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