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24-05-06
39개 외식 세부품목 중 물가 내린 건 없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었다. 이 같은 현상은 3년째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절반 정도인 19개가 평균을 상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보다 가장 높은 품목은 떡볶이(5.9%)로 나타났다. 그 뒤로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과 전체 평균 간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가장 작다. 이는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5월에도 둔화세를 보이면 3년 만에 전체 평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최근 외식 가격이 줄인상되는 상황이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냉면과 콩국수 등 면 요리 가격도 오르고 있다. 최근 영업을 재개한 서울 종로구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콩국수로 유명한 서울 영등포구 '진주회관'도 지난달 콩국수 가격을 1만 5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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