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아파트, 8년만에 8억 '껑충'…매물도 1년새 2배 늘었다

동탄역 인근 아파트 매물 1년새 최대 두배↑

최초 분양자들 분양가 대비 3배 이상 시세차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GTX 동탄역 개통 호재에 힘입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매물이 소화되는 속도보다 집을 팔겠다고 내놓는 사람들이 늘면서 적체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GTX-A 동탄역 인근 아파트 매물은 1년 새 최대 2배 이상 급증했다. 경기 화성 오산동은 1년 전 매물이 279개였지만, 지난 15일 기준 572개로 105% 늘었다. 동탄역 근처 화성 청계동도 692개에서 1066개로 1년 새 54% 증가했다.


매물 적체 현상도 보인다. 동탄역 인근 경기 화성 오산동·청계동 매물량은 2021년 이래 최대다.


교통 호재가 실현됨에 따라 기대수익이 높은 다른 곳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교통 호재는 계획 발표 때, 착공 때, 운행 때 세 단계에 걸쳐 시세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세로 매도에 성공하면 동탄 아파트 최초 분양자들은 분양가 대비 3배 이상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준공된 동탄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 전용 84㎡는 3억 8000만 원대에 분양됐는데, 같은 평형은 올해 3월 11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8년 만에 8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2015년 입주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도 분양가 3억 7600만 원에 공급됐지만, 현 시세는 12억 원 선이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초 분양받은 분들은 수억 원 시세차익이 예상되니 매물을 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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