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비례정당 4위, 개혁신당 아닌 ‘무효표’…무려 4.4%

130만표…비례 2명 당선 개혁신당 3.6%보다 0.8%p↑

준연동형제 도입 후 급증…비례정당 난립에 유권자 혼란


위성정당 '꼼수'가 등장한 21대 총선부터 비례대표 투표에서 무효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정당 비중을 늘리기 위한 취지로 준연동형제 비례대표제가 도입됐지만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고 각종 정당이 난립하며 유권자 혼란이 극심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총 130만9931표다. 이는 전체 투표수(2965만4450표)의 4.4%로 직전 총선(122만6532표, 4.2%)보다 0.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22대 총선에선 4번째로 많은 득표수이기도 하다. 거대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및 비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24.3%) 보단 낮지만,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 군소정당보단 높은 모습이다.

19,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그 비율은 2배 이상 많아진다. 제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 수는 47만4737표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제20대 총선에선 66만9769표가 무효표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