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7원→3345원' 앞자리 바뀐 대파 가격…강원 채소 물가 줄줄이 급등

3월 강원 신선채소 물가지수 1년 전보다 15.7%↑

강원도 채소가격 조사 폼목 13개 중 8개 품목 '상승'


올해 들어 매월 연속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강원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자릿수로 치솟으면서, 대파와 배추 가격의 앞자리가 바뀌는 등 강원도가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 중 절반 이상이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도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5.51로 기록됐다. 전년 동월(111.97)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상승률이 3.3%인 것이다. 또 올해 3개월간 지수 중 최고치다. 지난 1월엔 114.48, 2월엔 115.15의 지수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번 물가지수 중 주목되는 부분은 신선채소 물가가 급격히 올랐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도내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는 139.91로, 전년 동월(120.95)보다 15.7%나 상승했다.

이는 강원도가 올해 3월 말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들이 대변해준다. 13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모두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평균판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4153원이던 도내 배추(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3월 5127원으로, 앞자리가 바뀔 만큼 치솟았고, 같은 비교기간 평균판매가 기준으로 대파(1단 10뿌리)도 2727원에서 3345원으로, 고구마(1㎏)도 4806원에서 5395원으로, 급등하며 앞자리가 달라졌다.

애호박(1개 인큐베이터)도 2121원에서 2689원으로, 풋고추(100g)도 1540원에서 2012원으로, 오이(백오이 25㎝ 10개)도 1만139원에서 1만2972원으로 뛰었다. 열무(중간크기 1단)도 4124원에서 4513원으로, 새송이버섯(300g 1봉지)도 1657원에서 1680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중간크기 1개)는 2033원에서 1938원으로 내렸고, 양파(국산 1㎏)도 3131원에서 3031원으로 평균판매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국산 깐마늘 1㎏)은 1만1747원에서 9786원으로, 감자(1㎏)는 5314원에서 4669원으로 하락했다.

도민 A씨(30대)는 “작년부터 올해 채소가격을 보면 번갈아가면서 오르는 품목도 있고 대체로 인상을 지속하는 품목이 있다”며 “다른 물가도 부담스러운데, 채소가격마저 걱정하게 되면, 소비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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