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채상병 특검법 거듭 압박…"거부권, 재앙 가까운 저항"

조국 "해병대원 특검법, 참여 못하지만 21대 국회 내 통과해야"

민주 "국힘도 특검 찬성, 정부· 여당 국정 쇄신, 수용에서 시작"


22대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한 더불어민주당과 원내 3당 자리에 오른 조국혁신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법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후 이미 4월 3일자 본회의에 부의돼 있다"며 "조국혁신당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내에서 본회의를 통과시켜야 한다.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또 거부권을 오남용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검법을 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만약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거부한 것으로 재앙에 가까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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