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통발달 링킹파크' 본격화…경부고속·강변북로 지하화

내년 6월까지 타당성조사·용역 추진하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사통발달 링킹파크'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작업이 그 일환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4·7 재보궐선거 공약으로 용산민족공원 아래 대규모 교통거점(링킹파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주요 간선도로 6곳의 일부를 지하화해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링킹파크'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일단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지하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용역을 추진한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모두 서울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로 꼽힌다. 도로 지하화를 통해 혼잡도를 줄이고, 한강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잇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기능 고도화 용역에 6억원을 편성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국토부도 추진 중인 사업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오 시장의 선거 공약도 있고, 국토부 장관도 언급한 바 있다"며 "서울시 구간은 양재~한남 구간으로 지하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에서도 자체적으로 용역을 추진했기 때문에 참고할 계획"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변북로 재구조화 용역에도 9억원을 편성했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보도·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강 수변공간과의 연계성·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이기 때문에 실제 실행 여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지하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하게 된다면 상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경제성(B/C)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확인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강을 지나는 장거리 교통은 수익형 민자방식으로, 한강 북쪽의 중·단거리 교통은 재정사업으로 구간을 나눠 각각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민자사업 구간은 내년 공사를 시작하고, 재정사업 구간은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공사 진행에 따른 교통 혼잡 등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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