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81세 최고령 신화 쓴 박지원… 5선 성공

"윤석열 정권에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81)가 5선에 성공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70%를 보인 가운데 해남·완도·진도 유권자 12만 4718명 중 8만 7092명이 투표했고 박 당선인의 득표율은 5만 6550표(92.5%)로 집계됐다.


박 당선인은 1942년 6월 5일생으로 역대 최고령 국회의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총선 때 맞붙은 79세(1945년 1월 1일생)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그는 선거 기간 '올드보이' 비난을 뒤로하고 '스트롱 보이'를 자처하며 81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거구인 해남·완도·진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른바 직함 없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행보를 펼쳤다.

 

진도 출생인 박 당선인은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발을 디뎠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정책기획수석비서관·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다.  

이어 목포에서 18~20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지원 당선인은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뜻을 받들어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 경제는 물론 남북 관계,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 있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 최고의 개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는 "이제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한다"며 "김건희·채상병·이태원 특검을 수용하고, 서민경제와 남북 관계, 외교, 민주주의가 더는 파탄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진도에서 태어나 진도오산국민학교, 진도중학교, 문태고 졸업, 광주교대 전문학사 취득, 단국대 상학과 학사과정 수료,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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