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0곳 중 16개교 수업 재개…"여건에 맞춰 일정 기간 비대면"

교육부 "집단 유급 되면 어려워…시간 얼마 남지 않아"

"수업 원하는 목소리 있어…학습권 침해 않도록 노력"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달 중 23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업 재개에도 학생들이 계속 돌아오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간절히 호소했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기준 대학별 수업 운영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주 개강한 경북대와 전북대를 포함해 수업을 △가천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총 16개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운영하고 있다.


본과 3~4학년 실습수업은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 수업 재개가 예정된 대학은 총 23개교다. 수업 재개 일정을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은 대학은 순천향대가 유일하다.


예과 1학년은 현재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더 많은 상황이다.


수업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강의실은 돌아오지 않은 학생들로 비어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다양한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은 일정 기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정상화 여건이 마련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별 학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율에 대해 오 차관은 "학사 일정 운영은 학년, 학교별로 다르기 때문에 온전히 학교 사정과 여권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대학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업의 질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엔 "전통적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여건 맞춤형, 학생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업 영상을) 다운만 받는다 하더라도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학생들의 집단 유급 우려엔 "집단 유급 이뤄지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게 되고, 지속해서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별 집단 유급 '데드라인'과 관련해선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대학 판단과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있다고 들었다"며 "이제 참여하고 싶은 학생도 있어 서로 간 차이가 나타나고 학습권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못 박았다. 오 차관은 "집단 동맹 휴학은 관계 법령에서 인정하는 휴학사유가 아님을 명확히 한다"며 "학사일정 정상화해서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 기준 40개 의대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1만377명(전체 55.2%)이 휴학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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