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 후배 경찰 조사…"'오보'로 나가게 부탁했다"

피고소인으로 첫 조사…"기성용에 바라는 것은 사과 한 마디"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A씨가 24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 대리인인 박지훈 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통화에서 "A씨의 폭로 이후 기성용 측이 사과하겠다며 폭로 내용이 '오보'라는 기사가 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가 바라는 것은 '사과 한 마디'"라고 덧붙였다. 

A씨 등 2명은 앞서 2월 초등학교 시절이던 2000년 축구부 숙소에서 기씨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 측은 3월 이들을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기성용은 3월 31일 서초경찰서 고소인 조사 당시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이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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