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유튜버 공범 1명 더 있을 수도…"계속 수사"

유튜브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전국 4·10 총선 투표소 및 개표소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공범이 1명 더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도운 공범 B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를 도운 공범 70대 남성 C씨와 50대 여성 D씨를 붙잡아 구속한 바 있다.


B씨는 A씨가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하던 도중 밖에서 망을 보는 등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B씨와 함께 '선거감시 출장지에서 먹방'을 찍은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에 대해 "저를 많이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있는지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사전투표 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41곳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소재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의 진술에 따라 41곳 중 36곳에 설치된 불법카메라를 회수했다.


A씨는 "부정 선거를 우려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직접 불법카메라를 전국에 설치했다고 보고 이날 검찰에 구속한 상태로 송치했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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