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빗썸 청탁 의혹 재판서 "나는 음악하는 사람…사건과 무관" 해명
- 24-04-02
재판부에 "병역비리 재판으로 법원 트라우마…죄송하다" 사과
빗썸 코인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나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라며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2일 오후 2시부터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55)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43) 씨, 사업가 강종현(42) 씨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신 씨에 대한 '영상 증인 신문'을 받았다. 신 씨는 재판부의 출석 요청에 공황 장애를 이유로 세 차례나 불출석하며 '영상 신문'을 요청했는데, 재판부가 최근 이를 받아들이면서다.
이날 재판에선 2022년 1월 신 씨가 안 씨로부터 19억5000만원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한 신문이 주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안 씨가 강 씨 모르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 5%를 갖고 싶어 했다"며 "투자를 약속하면서 보증금을 맡기고 갔는데 그게 19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돈은 보증금인 만큼, 내 돈이 아니다"라며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안 씨가 하자는 대로 따랐다"고 해명했다.
특히 신 씨는 재판 내내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다"라며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재판 마지막엔 "병역 비리 재판으로 인해 아직도 교대역 근처를 지나가지 못한다"며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회피할 생각은 없었고, 재판부에 죄송하다는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불출석을 이유로 신 씨에게 부과했던 과태료는 취소했다.
신 씨는 이번 사건에서 주요한 '키'를 쥔 인물이다. 재판부는 지난 12일 공판에서 "신 씨의 진술이 강종현 씨(빗썸 실소유주) 진술의 신빙성과 연결되고, 강 씨의 진술이 이 사건 유무죄 판단에 직접 연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 美공화당 당사에 '혈액' 소포 배달…건물·도로 폐쇄 소동
- 뉴진스님, 승복 벗고 'DJ윤성호'로 싱가포르 공연 오른다…"종교 언급 없이"
- 젠슨 황 "데이터센터를 AI공장으로 바꾸는 산업혁명 시작됐다"
- 멕시코 대선 후보 유세 현장서 무대 붕괴…5명 사망 50여 명 부상
- 삼성 물어뜯은 '특허괴물' 전 임원에…美법원 "부정한 방법 동원" 철퇴
- 피범벅 벌벌 떠는 여군에 "예쁘네"…하마스 '납치 인질' 영상 경악
- "내 폰 내놔" 10대 패륜 아들, 부모 죽이고 시체 훼손…여동생도 살해
- 캐나다 삶의 질, 계속되는 하락세…예전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