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수용…임명 25일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종섭 주(駐)호주대사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후 25일만에 자리에 물러나게 됐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공무원법 제3조에 따르면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사의 수리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국방부 장관 출신인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이 대사가 올 1월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었다.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로 10일 출국했지만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대사는 지난 21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를 이유로 일시귀국, 공수처에 소환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냈지만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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