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Integral Health CEO 맡아…AI로 다수 환자 심리치료 서비스 제공

환자와 지역사회 건강 개선이 목표…사회공헌 활동 연장선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정신의학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가 등과 스타트업 'Integral Health'(인테그럴 헬스)를 창업했다. 최 씨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최 씨를 비롯한 창업자가 개발한 'AI & 치료 전문 하이브리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심리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환자와 심리치료사,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수 백만 명의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뉴욕주의 대형 의료기관인 '가톨릭 의료 파트너' 등과 협력해 회원들에게 심리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트라 조직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일하다가 2022년 휴직했다.


휴직 뒤에는 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원격치료 전문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로 자문 활동을 했다. SK하이닉스와 의료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이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테그럴 헬스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 도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와 환자와 지역사회의 건강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에 과거부터 사회공헌에 힘써왔던 최 씨의 철학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최 씨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소위로 임관,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군 복무했으며 전역 후에는 꾸준한 봉사활동과 공헌 활동으로 대기업 오너가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NGO(비정부단체)에서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 씨는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 당시 "심리건강은 육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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