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도 글로벌 시대"…세계 무대서 통할 스타트업 키우자

세계시장 진출할 스타트업 발굴
홍선근 회장 "반려동물 시장 질적 성장·스타트업 발전에 일익"

반려동물 산업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대한수의사회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등을 주축으로 하는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가 제1회 IR(기업설명회)데이를 22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소현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 △이영섭 뉴스1 대표 △송명석 알엑스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의회 출범식에서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해 IR데이를 개최하기로 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지난 2022년 8조원을 기록했고, 오는 2027년엔 1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2년 335조원에서 2027년 450조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유관기관의 참여와 체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산업 성장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협의회도 민간 차원에서 기업성장에 필요한 금융 지원, 해외시장 진출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반려동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IR데이를 열 계획이다. 

IR데이에는 GDIN, 대한수의사회, 해마루동물병원, 벤처투자사, 법무법인, 특허법인, 언론사 등이 참여해 우수 스타트업을 검증하고 조언을 할 예정이다.  

GDIN의 경우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갖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정부나 공공기관,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 맺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대한수의사회 신사업단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기업성장의 발판이 될 금융 지원을 하고,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참여 기업에 대한 분석과 제품(또는 기술)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은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의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2016년 동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피펫'을 창간한 뉴스1은 업계 발전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해 왔다.

뉴스1은 해피펫 창간 이후 기자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육성하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생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 발전과 생명 존중 교육을 위해 반려동물 축제와 해피펫아카데미를 주최했고, '동물을 위한 일이 결국은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이념으로 '원헬스'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201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을 제정했고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한 기업인, 수의사, 동물단체 등에 상을 주며 격려하고 있다.  

홍선근 뉴스1 회장은 "우리가 봐야할 반려동물 시장은 국내만이 아니다. 더 크게 보고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시장의 질적 성장과 스타트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뉴스1이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IR데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 성장의 디딤돌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조원의 비상장 유니콘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첫 IR데이에는 △더마글루 △로킷헬스케어 △오르바이오 △바비스팩토리 등이 참가해 기업 소개를 할 예정이다.

더마글루는 동물용 생체접착제를 만드는 기업이고, 로킷헬스케어는 첨단 장기재생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오르바이오는 동물용 초음파 조영제 제조와 영상 원격 판독을, 바비스팩토리는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를 제조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첫 IR데이를 시작으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국내 기업들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과 반려동물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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