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돌아온 싱글' IMF 이후 최저…9만2000쌍 이혼, 8년째 감소

 통계청 '2023년 혼인 이혼 통계' 발표, 4년째 이혼 건수 감소

"혼인 줄면서 이혼도 감소…4년 미만·20년 이상 부부 이혼 많이 줄어"


지난해 이혼 건수가 전년 대비 800건 줄어든 9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4년 연속 감소해 외환위기 시기인 1997년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2394건으로, 전년 대비 0.9%(800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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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건수는 2020년(10만 6500명)부터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수치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년(9만 1160건) 이후 가장 낮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이혼도 감소하고 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4년 미만 부부의 이혼 건수 비중이 굉장히 많이 줄었고,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했던 부부의 이혼이 최근 감소하고 있어 전체 이혼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3.7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남녀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7세, 여자는 4.2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1만 9000건, 20.4%), 50대 초반(1만 5000건, 16.1%), 40대 초반(1만 5000건, 15.7%) 순으로 많았다.


여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40대 초반(1만 6000건, 16.8%), 40대 후반(1만 4000건, 15.2%), 50대 초반(1만 3000건, 14.2%) 순이었다.


지난해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6.8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감소했다. 다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증가했다.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1만 6600건, -4.1%), 20년 이상(3만 2900명, -3.9%)에서 전년 대비 이혼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18.1%), 4년 이하(18.0%), 30년 이상(16.0%) 순으로 많았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4만 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53.2%였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만 건으로 전체 이혼의 4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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