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해운 운임 상승세…'흠슬라' 2분기 실적 '맑음'

2주째 최고가 경신 행진…HMM 주력 미주·유럽 '강세'

1분기 대비 2분기 평균 운임료 500p 가까이 급등

 

글로벌 해운 운임 강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3째주 또 다시 기존 최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3차례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해운사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월21일 기준 TEU당 3432.5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5월14일) 대비 89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2주 연속 최고 운임 기록을 경신했다.

HMM의 양대 주력 노선인 유럽행 운임은 5579.00포인트로 지난주 5438.00포인트 대비 141.00포인트 증가했다. 유럽 노선 SCFI는 전주 사상 최초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바 있다.

HMM의 핵심인 미주 노선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미주 서안 운임은 4843.00포인트로 전주 대비 4.00포인트 개선됐다. 미주 동안의 경우 지난주 7378.00포인트 대비 143.00포인트 증가한 7521.00포인트로 역시 사상최고 운임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은 지난 1월 2885.0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가 터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4월 마지막 주 3100.74포인트까지 급등했다. 5월 첫주 횡보를 보이던 운임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2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HMM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1조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올 1~3월 SCFI는 평균 2540.47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올 4월2일부터 5월21일까지 평균 SCFI는 3002.81포인트로 1분기 평균치를 500포인트 가깝게 상회하고 있다.

선대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해운업계에선 SCFI 800~900포인트를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HMM의 경우 1만6000TEU,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비중이 높아 효율성이 더 좋은 만큼 손익분기점은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해운 운임이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춤했던 HMM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HMM은 단기간 주가 급등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최근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1일에는 주당 4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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