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한국은 고교 시절 이후 두 번째… 다시 오게 돼 기뻐"

"새로운 팀, 새로운 장소에서 스타트…특별한 즐거움"

아내 질문엔 "주목해 주셔서 감사, 좋은 시간 될 것"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왔다. 2012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은 경험이 있는 그는 12년 새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야구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야구를 통해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까지 다저스의 '최우수선수(MVP) 3인방'이 모두 함께했다.


다저스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7~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시즌 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24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저스로 이적하며 서울시리즈에도 참가하게 됐다.


그는 "특수한 경우라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장소에서 스타트를 하는 것이 처음이기에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타니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만 18세였던 2012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캐나다전에서 투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다. 그 이후로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다시 오게 돼 기쁘고 또 한 번 좋은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타니의 이적으로 다저스는 비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됐다. 타선에 'MVP 3인방'이 배치되면서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 꼽히기도 한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게 돼 즐거움을 느낀다"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일단은 내가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타니는 한국으로 오기 전 비행기 앞에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인천공항에서도 아내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이렇게 해외에 함께 나온 것이 처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베츠와 프리먼도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베츠는 "이곳에 와서 함께 아침도 먹고 산책도 했다. 모두가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하러 온 것이기에 일단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프리먼은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을 줄 몰랐지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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