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통증 주사 7월이면 동난다…동일 성분 대체 약 없어

원료 수급 차질…지난해 1월 이후 국내 제품 공급 없어

올해 4분기께 원료 들어와…2025년 1월 말 정상화 예상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엘카토닌 성분 주사제가 내년 1월까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성분의 대체약이 국내에 없는 만큼 전문의와 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이달 국내 제조하는 골다공증 통증 주사제 '엘카닌주'와 '엘카닌주20IU' 2개 품목의 국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엘카닌은 하나제약이 1998년 국내 허가를 받아 제조·판매하는 전문의약품이다. 골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골다공증에 의한 통증 완화에 주로 처방한다. 이외 뼈의 기형이 나타나는 파제트병이나 고칼슘혈증 치료에도 사용한다.


이번 국내 부족 사유는 원료 공급 지연이다. 하나제약은 엘카토닌 원료를 외부 제조소에서 받아 국내에서 완제품 형태로 제조·생산하는데 해외 원료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국내 제품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제약은 2023년 1월 국내에 엘카닌을 공급한 이후 추가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 측 추산 남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7월 중순께 국내 제품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품 공급 재개 시기는 2025년 1월 말이다. 현재 국내 엘카토닌 성분의 의약품은 엘카닌주와 엘카닌주20IU 2개 품목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전문의 판단에 따라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나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정) 제제 등 골 흡수 억제를 돕거나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다른 성분의 약을 써야 한다.


하나제약 측은 "원료 제조사 생산계획에 따라 2024년 7~8월 원료 생산을 시작할 경우 2024년 11월께 원료 공급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1월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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