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고객 지켜라”…대형 손보사, 보장·서비스 '확대'

DB손해보험,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 출시

현대해상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선봬…자녀 2명 이상 보험료 할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특약 및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고, 대형 손보사들은 이에 대응해 보장과 범위를 넓히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을 출시했다.


기존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경우, 물적 손해로 간주해 가해차량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담보로 보상해 왔다. 이에 반려동물 소유자는 가해차량의 과실 정도에 따라 제한된 보상만 받을 수 있으며, 또 운전자 본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 상품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차대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는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부상 시에는 50만 원, 기본형 플랜 가입 기준) 보상한다. 기존의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보상이나 펫 보험보다 보장이 더 크다.


이보다 앞서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고객 자녀가 2명 이상의 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2%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을 개정했다.


기명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되어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가입자라면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자동 할인이 가능하고, 아닐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이후 자동차보험 재가입 시에는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추가 서류 제출 없이 계속해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삼성화재는 손보사 대면채널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카(Car)운슬링’을 출시했다.


고객의 자동차보험을 컨설팅해 주는 시스템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카운슬링’ 시스템은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특약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별로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과 최대 할인율을 자동으로 적용하여 보험료를 안내하고, 고객의 운전 특성에 맞는 담보와 특약, 가입금액을 추천해 준다.


이처럼 올해 들어 손보업계 상위 3사가 자동차보험 특약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출범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75%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해 주고, 소비자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해 간편하게 가입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의 보험료와 특약 등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들에는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개시로 소비자 편익 증대, 보험사 간 경쟁촉진, 보험 판매채널 다양화 등의 변화들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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