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인생 한 방' 노렸나…작년 복권 판매액 6.7조 '역대 최대'

전년 대비 3215억원 늘어…응답자 74% '복권 있어서 좋아'


지난해 로또 등 복권 판매액이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관보에 고시한 '2023년도 복권 및 복권기금 관련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발행액은 7조330억 원이었다.


이 중 판매액은 6조7507억 원으로 전년(6조4292억 원)보다 5%(3215억 원) 증가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 원, 2018년 4조4000억 원, 2019년 4조8000억 원으로 증가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5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5조9800억 원)과 2022년에도 늘면서 해마다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복권 종류별로는 로또 판매액이 5조6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피또 등 인쇄복권(6580억 원), 전자복권(1250억 원) 등 순이었다.


판매액 증가 원인으로는 어려운 경기 속 '일확천금'에 대한 늘어난 기대가 지목된다.


실제 2022년 복권관련인식 조사에 따르면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응답자 중 74.0%가 '복권이 있어서 좋다'고 답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0.3%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다.


복권이 있어서 좋은 이유로는 '기대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답한 경우가 40.5%로 가장 많았다.


다만 복권 판매액은 국내총생산(GDP), 인구 구조 등에 따라 매년 자연스럽게 증가한단 견해도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