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너도나도'…물 건너 쓴 카드 금액 32.2% 급증

작년 카드 해외 사용실적, 코로나19 이전 첫 상회


지난해 우리나라 밖에서 쓴 카드 금액이 1년 새 30% 넘게 급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처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이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나간 데다 온라인 직접구매(직구)가 활성화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9일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전년(145.4억 달러)에 비해 32.2% 증가한 19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기인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03억1000만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2019년 191억2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20년 크게 고꾸라진 이후 2021년 122억3000만 달러, 2022년 145억4000만 달러로 서서히 회복해 지난해 처음 2019년 수준을 웃돈 셈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72만명으로 1년 전(655만명)보다 246.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직구액도 2022년 41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1억7000만 달러로 1년 새 25.0% 급성장했다.


지난해 사용 카드 수는 6356만3000장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카드 장당 사용 금액은 302달러로 1년 전보다 6.7% 증가했다. 지난 2019년(266달러)은 물론 2018년(301달러) 수준까지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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