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세수입 전년보다 3조 증가…"작년 같은 세수결손 없어"

소득세 0.6조, 부가세 2.3조 증가…법인세는 0.2조 감소


올 1월 걷힌 국세가 전년보다 3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1월 실적치인 만큼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결손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5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 원 증가했다.


예산안 상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진도율은 12.5%로 최근 5년 실적치와 동일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13조 원 들어와 1년 전보다 6000억 원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세가 더 걷혔고, 고금리 기조로 이자소득세도 늘어난 영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8조2000억 원에서 올해 8조3000억 원으로, 이자소득세는 4000억 원에서 900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법인세 수입은 9월 결산법인 환급액이 늘면서 전년보다 2000억 원 감소한 2조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 여파로 부가가치세는 2조3000억 원 늘어난 23조1000억 원이 걷혔다.


이 밖에 증권거래세는 4000억 원, 상속증여세는 8000억 원, 개별소비세는 1조1000억 원, 교통환경에너지세는 9000억 원이 각각 걷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 법인세 실적과 5월 종합소득세 실적을 봐야 정확한 전망이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선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 부족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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