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운용수익 126조원…수익률 13.6% '역대 최고'

순자산 145조 증가한 1035.8조원, 연평균 누적수익률 5.92%

해외주식 23.9%, 국내주식 22.1% 등 운용 성과 이끌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역대 최고치인 1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순자산은 1035조8000억 원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순자산은 1035조8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약 145조 원이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액 145조 원은 2023년 기금운용 수익 126조 원과 보험료 수입(58조4000억 원)에서 급여지급액(39조 원) 차감 후 적립된 19조3000억 원이다.


2023년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6%로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금융 부문 수익률은 14.1%였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22.1%, 해외주식 23.9%, 국내채권 7.4%, 해외채권 8.8%, 대체투자 5.8%로 국내외 주식의 높은 수익률이 기금 운용 성과를 견인했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후 2023년 말까지 기금 운용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 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78조 원으로 기금 적립금의 55.8%를 차지한다.


기금위는 지난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담긴 기금운용 개선 과제를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속하고 유연한 투자 결정을 위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전략적자산배분 체계를 개편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조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써 중장기 자산배분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해외 주요 연기금에서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향후 기금위와 관련 위원회는 새로운 자산배분 체계 도입을 위한 지침 개정, 벤치마크 변경, 성과평가 개선 등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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