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꼽은 '저출생 해결' 대책…1위는 육아휴직 의무화

2위는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지원 확대


직장인들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의무화'를 꼽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자녀 계획 및 저출생 문제 해결정책'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0.1%가 "부부 모두 육아휴직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현금성 지원 확대(18.2%) △임신·출산·육아 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 주는 사업주 처벌 강화(16.7%)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 병행 제도 확대(15.2%)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계획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26.5%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20대는 52.3%, 30대는 49.6%가 자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경제적 불안정'이 24.6%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47.6%, 30대는 30.6%가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1명은 '경력 단절, 직장과 육아 병행 등 직장 생활의 어려움' 때문으로 답했는데 여성(16.2%) 응답이 남성(5.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조민지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이미 출산과 육아시기 휴직, 근로시간 단축, 이로 인한 불이익 금지 등 제도를 갖추고 있지만 업무평가 불이익, 계약만료 등 갑질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주를 신고해도 대부분 처벌되지 않거나 처벌 수위가 매우 낮은데,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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