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천' 공방…"이재명 충성심이 유일 기준" "한동훈이 떡 주무르듯"

김민수 "체포동의안 가결 영향…방탄력 측정 평가"

박성준 "전체 15%를 한동훈·윤재옥이 채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상대 당의 총선 공천을 두고 '사천'(私薦)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지은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공천 기준은 오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 의원 평가에 직접 영향 관계가 있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이 대표가 말이라고 하면 말이고 사슴이라고 하면 사슴이 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 공관위는 이재명표 지록위마 공천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다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에 대해서도 "하위 평가를 받은 자들은 소위 '비명' 의원들"이라며 "오로지 이 대표에 대한 방탄력 측정 평가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 둘이서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를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이냐"며 "한 위원장은 이미 여기저기 다니며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사천이 아니라면 공천 대상자의 당 기여도 15점 채점표를 어떤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며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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