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열흘' 개혁신당 분당 위기…이준석·이낙연 '네탓'

새미래 "이준석, 통합 파기 기획…내일 오전 입장 발표"

"탈당하는 의원 생겨 5석 미만 될 경우 전액 국고보조금 반납"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 간 총선 주도권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 처리를 두고 이낙연 대표가 주도한 새로운미래는 "통합 파기 기획"이라며 반발했고, 이준석 대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건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고 통합을 파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낙연 대표는 반대 의견을 내고 퇴장했다.

김 대표는 "이 통합은 이낙연 대표가 양보한 통합"이라며 "선거운동은 이준석에게, 전권은 김종인에게 전권이 있다면 통합된 정당이 맞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을 밀어붙인 데에는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을 빨리 몰아내고 '이준석 사당'으로 완성시키겠다는 기획 의도"라며 "오늘 밤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가 숙고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잘 고민하고 정리되는 대로 늦지 않게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에게 '정당보조금은 6억원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통합을 깨는 의도를 갖고 14일 (현역) 의원 5명을 채워서 국고보조금을 받았다"며 "당연히 통합 유지가 안 되면 다시 환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미래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민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했다. 

제3지대는 우여곡절 끝에 개혁신당으로 모였으나 불과 10일만에 이준석·이낙연 대표 간 총선 주도권을 높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통합 개혁신당엔 진보 계열 새로운미래·원칙과상식과 중도 새로운선택, 보수 통합 전 개혁신당이 모여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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