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대구 북콘서트 취소…남편 조국 신당 창당 관련 부담 느낀 듯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4일 갖기로 했던 북 콘서트를 취소했다.

정 전 교수가 북 콘서트 일정을 거둬들인 건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가칭 조국 신당)을 도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다.

정 전 교수는 18일 SNS를 통해 "두 권의 책 발간 후 지역 독립책방에서 비공개로 소규모 독자와의 모임을 갖고자 했지만, 언론보도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며 "이에 모임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어 "추후 상황이 달라지면 모임을 다시 마련하겠다"면서 "책을 사주신 독자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당초 오는 24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근대골목에 자리한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영미 시선집 '희망은 한 마리 새' 북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교수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영시 61편을 담은 시선집을 소개하는 한편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도 아울러 소개할 생각이었다.

정 전 교수의 북 콘서트는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 보리출판사와 대구 서문시장에 있는 '심심잡화점&심심책방'이 공동 기획으로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선 정 전 교수가 북 콘서트에서 △ 조국 신당 △조 전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은 일 △ 딸 조민 씨 재판과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지 여부를 놓고 이런저런 추측을 했다.

이에 정 전 교수는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북 콘서트를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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