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등 광물 잠재력 커…미국 제재 해제시 신흥 시장"

"ODA 제공 등 본격적 개발 협력 원조 기대"

대통령실은 18일 최근 수교를 맺은 쿠바에 대해 "미국의 금수조치로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여건 조성에 따라 생활용품, 전자제품, 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 모색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쿠바 수교에 따른 분야별 기대효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교에 따라 향후 공식 경제협정 등 체결 시 우리 기업의 진출 제약 해소가 기대되고 공관 개설로 우리 기업 진출 과정에서 면밀한 지원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쿠바는 2차 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만 분야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미국의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서 부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쿠바는 전력 위기 타개를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발전기 및 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낙후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ODA(공적개발원조) 제공 등 본격적인 개발 협력 원조가 기대되며, 이와 연계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쿠바와 의료·바이오 분야 협력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쿠바의 의학·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활용, 임상 의료 분야에서의 공동 R&D 등 다층적 협력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쿠바는 시가, 럼주 등 경쟁력 있는 기호 식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련 농수산물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쿠바 내 한류 확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야구, 배구 등 다양한 구기 스포츠 분야 친선 경기 등 양국 스포츠 교류 확대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우수한 쿠바 선수들의 국내 진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는 공관 부재로 현지 영사협력원, 코트라 무역관이 간접적으로 조력을 제공했지만 이제 체계적 영사조력 제공으로 우리 국민 안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단체 관광 등 관광객이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공관 개설시 사건사고 발생 관련 24시간 영사조력이 즉각 제공 가능하다"며 "또 쿠바 한인 후손 대상 보훈 외교로 국격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