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해라"…주말 도심 집회 잇달아 열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행진…카이스트 동문, 졸업생 강제 연행 사과 촉구


주말인 1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역~중구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전국교사일동'은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촉구 및 정부 늘봄 정책 졸속 추진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교사들은 오는 21일 서이초 사망 교사 순직 인정 여부를 심의하는 인사혁신처의 마지막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앞두고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서이초교 교사순직 조속하게 인정하라" "교사죽음 진상규명 순직인정 촉구한다"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발언에 나선 한 교사는 "서이초 선생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선생님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순직 인정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해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협박, 폭언에 시달리다 사망한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상명대부속초) 기간제 교사 A씨의 부친은 연설에서 "교단에 있어야 할 선생님이 여기 와있고 왜 유가족이 아픈 얘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슬픔을 표했다.


이날 오후 2시쯤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가 희생자를 상징하는 159개의 보라색 풍선을 들고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정부청사 앞까지 행진했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는 카이스트 동문이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개발(R&D) 예산 복구와 졸업생 강제 연행 사과를 요구했다. 카이스트 동문은 대통령실 민원실 관계자에게 항의 서한도 전달했다.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는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고(故) 백기완 선생 3주기를 맞아 추모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노나메기 세상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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