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총선 때문에 앞당겨 개봉…역사 진실성 놓고 붙길"

김덕영 감독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A'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덕영 감독은 "지금까지 이승만은 금기어였다"라며 "북한이 이승만 죽이기를 하는 것을 보고 왜그럴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사실성으로 싸움해 보자는 의미로 3년 반 동안 영화 객관적 자료를 찾았다"라며 "미국 교민 도움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뉴욕 카퍼레이드 영상 자료를 발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개봉하기 위해 시기를 당겼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원래보다 한 달 앞당겨 개봉했다, 영화 '서울의 봄' '길 위에 김대중'이 연이어 흥행했다"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역사 진실성을 놓고 붙어봤으면 좋겠다, 누가 옳은 것인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논란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논란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신념 가치 체계가 있다"라며 "가치 체계로 봤을 때 이승만은 부정의 대명사다, 그것을 부추긴 것은 잘못된 교육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화가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김 감독은 "3·15 부정선거는 명백하게 이승만과 직접 관련이 없다"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4·19 혁명이 일어난 후 권력을 내려놓고 하야한다, 이후 4월 26일에 정치적인 이유로 반강제적으로 하와이로 떠난다"라고 했다.


또한 영화에 감독의 주관적인 시각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앵커의 물음에는 "취사선택한 객관적 자료도 주관적인 선택이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역사학자 아니라서 사관은 없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시각적 증거 자료 없이 나의 발언을 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영화는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서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또한 "다큐멘터리 개봉을 모두 말렸다"라며 "다 반대했다, 집사람이 저를 말렸다, 자칫 잘못했다가 패가망신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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